농기계 교통사고 5월 '최다'… 겨울대비 15% ↑

농기계 교통사고 5월 '최다'… 겨울대비 15% ↑

기사승인 2014-05-09 09:57:00
[쿠키 경제] 최근 3년간 전국의 농기계 교통사고 중 고령자 발생빈도는 연평균 3.4% 늘었고, 그 중 81세 이상은 22%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봄철 중 5월에 농기계에 의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자사 농기계 사고를 분석한 결과, 봄철에는 사고 건이 겨울 대비 15.3%p증가하고, 지급보험금도 30.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의 심각도를 의미하는 1인당 평균보험금은 봄철에 3226천원으로 겨울대비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농기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5월이며, 시간대는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기계 사고 46.6%가 승용차와의 사고이며, 61.3%가 단일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기계 운전자가 65세 이상 고령자일 경우 非 고령자에 비해 교차로 사고가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농촌마을주변 교차로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김태호 박사는 “농촌도로에는 가로등이 많지 않아 일몰시간에 해당하는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사고가 집중하기 때문에 후속차량이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농기계 뒷면에 형광반사 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단일구간 사고가 61%로 매우 높기 때문에 농기계를 앞지르기할 경우 경적을 울려서 경운기 운전자에게 접근을 알리고, 교차로 사고 예방을 위해 농촌마을주변 교차로를 통과할 경우 30Km/h 이하로 감속 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해상은 농기계와 승용차 사고방지를 위해 마을 교차로 부근에 'Village Zone (가칭)' 이란 형태의 보호구역 설치방안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국 기자 jkkim@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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