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척추외과학회 조규정 교수 “창립 30주년, 세계적인 학회로 도약할 것”

[인터뷰] 대한척추외과학회 조규정 교수 “창립 30주년, 세계적인 학회로 도약할 것”

기사승인 2014-05-22 10:02:01

[쿠키 건강] 대한척추외과학회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매년 열리는 춘계학술대회는 올해 창립 30주년의 의미를 더해 조금 색다르게 꾸며진다.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학술대회 기간 중 척추 정형외과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비전 선포식이 23일 열린다.

조규정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대한척추외과학회 총무)를 만나 학회의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조규정 교수는 “대한척추외과학회는 올해 세 가지의 슬로건을 선정했다. ‘세계적인 학회’, ‘회원들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학회’, ‘국민들과 소통하는 학회’가 그것이다. 회원들의 학술적인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연구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더불어 학회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적인 척추질환 관련 학술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6월 서울서 개최되는 척추 관련 국제 학회의 행사를 대한척추외과학회에서 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들과의 소통’을 학회의 핵심가치로 내건 이유를 묻자 조 교수는 “그동안 척추 관련 질환은 일부 개원가의 도를 넘은 상업화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부분이 있다. 암이나 당뇨병처럼 노년의 삶의 질 저하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척추질환임에도 학회입장에서 정확한 정보전달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건강강좌를 비롯해 대국민 캠페인을 벌여 정확한 질환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환자들이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척추 관련 개원가의 과잉진료는 척추병원에 대한 불신, 정형외과 의료진에 대한 불신, 학회의 성장을 더디게 하는 요소”라며 “학회 회원들의 간에 커뮤니케이션 부분을 강화해 이러한 악순환을 단절하고 회원들의 창조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질 높은 논문을 통해 해외 유수 학회로부터 인정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 척추건강을 책임지겠다고 밝힌 학회의 포부에 대해 조 교수는 “앞으로 학회 각 지회별 ‘건강한 S라인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려고 한다. 정상적인 척추 라인은 옆에서 봤을 때 S라인을 이루고 있다. 우리 학회는 국민의 척추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고 다양한 사회기여활동을 해나갈 것이며 또한 이 같은 학회의 활동이 국가 척추질환 관리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규정 교수는 “잘못된 척추질환 정보가 범람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학회는 이를 바로 잡고 국민이 정확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이번 30주년을 맞이한 대한척추외과학회는 변화의 시기를 맞았으며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학회의 회원들의 열정이 모여 신뢰받는 학회, 국민과 소통하는 학회, 세계적인 학회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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