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피말리는 접전 끝에 최문순 당선

강원도지사 피말리는 접전 끝에 최문순 당선

기사승인 2014-06-05 09:58:55

최문순(58·새정치민주연합·사진) 강원도지사 당선자가 최흥집(62·새누리당) 후보와의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재선에 성공됐다.

예측할 수 없는 선거 양상은 4일 오후 6시에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이미 예견됐다. 출구조사에서는 최문순 후보 50.6%, 최흥집 후보 48.2%로 오차범위 내의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다.


오후 7시쯤부터 시작된 개표는 최흥집 후보가 최문순 후보를 2% 이내에서 줄곧 앞서나갔다. 다음 날인 5일 오전 3시까지 진행된 개표상황은 양 후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승부를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오전 4시쯤에도 개표가 80% 넘게 진행됐지만 1% 내에서 초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최문순 후보는 개표율이 96.44%에 이른 오전 6시30분쯤 49.6%(36만6655) 표를 획득, 최흥집 후보를 1.26% 앞서면서 안도할 수 있었다.


결국 이날 오전 8시56분 개표를 마무리한 가운데 최문순 후보가 49.76%(38만1338표)로 48.17%를 보인 최흥집 후보(36만9201표)를 1.59% 앞서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재선에 성공한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58) 당선자는 “도민이 주신 사랑을 가슴에 품고 오직 강원,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땀 흘리겠다”면서 “제게 따끔한 채찍을 주신 도민 여러분이 염려하시는 점을 잘 챙겨서 더 나은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재선 성공은 현직 도지사로 지난 3년간 도정을 이끌면서 진행해 온 각종 정책을 연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준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최 당선자는 “향후 4년은 강원도에 있어 ‘결정적인 시기’라면서 ”평창올림픽 성공,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성공적 안착 등을 통해 강원도의 성장동력을 만들어 이러한 대형사업이 도민의 실질적인 소득과 행복으로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강원대를 졸업했으며 1984년 MBC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부터는 3년간 MBC사장으로 재직했다. 18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2011년 4월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MBC 출신인 엄기영 전 사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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