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통합이 중요… 경제부시장 신설”

박원순 “통합이 중요… 경제부시장 신설”

기사승인 2014-06-10 19:13:55
박원순 서울시장이 2기 시정에 대해 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법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시장 업무에 복귀한 박 시장은 7월 1일부터 2기 시정을 맞는다.

박 시장은 1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기에서 실험했듯이 통합과 협치를 강화하겠다”면서 “시민이 결정권자로 들어오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이 협치를 강조한다”면서 “새누리당 시의원 당선자들에게도 전화해 당과 관계없이 서울을 최고의 도시로 만들자고 부탁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정부와의 협치도 그가 강조하는 내용이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따로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처음부터 협력하겠다고 말씀드렸고 끊임없이 구애했다. 아직 짝사랑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저는 함께 가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해 토론 시간에 박 대통령이 말한 ‘상생’을 인용, 7월 6기 민선 실시 후 반드시 전체 광역지자체장과 모여 대화시간을 갖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도 하시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특히 2기 서울시정의 기조는 안전과 복지, 창조경제, 글로벌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공약에서 발표했 듯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 목표제”라며 “사고가 일어난 이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중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안전 컨트롤타워를 설치, 현장 책임자가 무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실제로 중대한 것은 현장에서 누가 책임지냐는 것”이라며 “그게(책임이) 높이 올라간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경제 발전을 위해 경제부시장을 신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시장은 “제가 경제전문가가 아니라서 전문가를 잘 모시면 된다”면서 “부시장 급으로 경제를 맡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앙정부와 기조를 맞추면서 시를 발전시키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기 시정에서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개포동, 창동 등의 개발을 통해 시를 경제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을 역사문화도시로 삼겠다는 것도 박 시장의 계획이다. 그는 “핵심은 한양도성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는 것”이라며 “국가예산 항목으로 돼있고, 이 일대 22개 마을을 특화된 역사마을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대선 후보로 거론된다는 질문에 대해 “서울시장 역할을 제가 여러분들께 말씀드린 대로 해왔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며 “시민들과 국민들이 바라보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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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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