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 ‘경제’와 ‘혁신’으로 대구 바꾼다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 ‘경제’와 ‘혁신’으로 대구 바꾼다

기사승인 2014-06-12 16:49:55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가 12일 대구은행중앙로지점 8층에서 시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장직 취임준비위원회 제공

권영진(52·사진) 대구시장 당선자는 시정 방향을 ‘경제’와 ‘혁신’으로 요약했다.


권 당선자는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4년 동안 기업하기 좋은, 창업하기 좋은, 일자리가 생기는,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 때 자신이 내걸었던 ‘3355 일자리 창출 공약’(대기업 및 글로벌기업 3개사 유치, 중기업 300개 육성, 중견기업 50개 증강, 일자리 50만개 창출)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권 당선자는 “용지만 공급한다고 기업이 오지 않기 때문에 기업하기 좋은 행정, 세제, 금융환경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원센터를 만들고, 지역 대학과 연계해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3355 공약이 다소 무모한 목표로 보일 수도 있지만 목표를 높게 잡고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행정 혁신도 예고했다. 그는 “선거를 하면서 시민들로부터 ‘대구시 공무원은 규정 탓을 하며 안 된다고 하는 것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앞으로는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행정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능력 위주, 현장 위주로 인사 혁신을 이루고 일 잘하는 사람을 파격적으로 대우할 것”이라며 “정말 일하기 싫거나 부작용을 일으키는 공무원은 조직 내에 있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부권 신공항과 관련, “대구의 하늘 길을 세계로 여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부산은 물론 호남 3개 지역까지 합친 8개 광역자치단체 남부신공항 유치 협의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당선자는 교수 등 전문가 111명으로 대구시장직 취임준비위원회를 구성, 경제와 혁신을 위한 시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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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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