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폭풍 스피드!”… 로벤 ‘치달골’ 시속 재보니

“믿을 수 없는 폭풍 스피드!”… 로벤 ‘치달골’ 시속 재보니

기사승인 2014-06-16 11:18:55

지난 14일(한국시간) 무적함대 스페인을 절망케 한 네덜란드 아르엔 로벤(30)의 ‘치달골’(치고 달려 넣은 골) 기억하시죠? 무려 80m 이상 달려 나가 스페인의 무시무시한 라모스 등 수비수 2명과 골키퍼 카시야스를 제친 바로 그 선수 말입니다.

‘왼발의 달인’으로 정평이 나있는 로벤이 그 골을 넣을 당시 달려간 속도가 무려 시속 37㎞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였다고 하네요.

네덜란드 신문 텔레그래프는 16일 FIFA가 로벤이 넣은 스페인전 마지막 5번째 골을 최고의 스프린트로 꼽았다며 속도가 시속 37㎞였다고 전했습니다.

로벤이 선보인 치달골은 이날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스페인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 후반 35분쯤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진영 중간쯤에서 수비하던 로벤은 자신의 머리 위로 공이 날아가자 쏜살같이 치고 나갔죠. 자신 보다 몇 걸음 앞서 있던 스페인의 라모스 등이 먼저 달려갔지만 뒤따라온 로벤은 순식간에 공을 가로채 치고 나갔습니다. 로벤은 골키퍼 카시야스까지 제치고 멋진 왼발 강슛으로 팀의 5대 1 승리를 이끌며 전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켰죠.

로벤의 폭풍 질주는 아스날의 FW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시오 월컷이 세운 시속 35.7㎞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에콰도르 대표 미드필더 안토니오 발렌시아가의 시속 35.2㎞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라고 하네요. 이 기록을 100M 달리기로 환산하면 10.28초라고 합니다. 어마어마하게 빠르죠.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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