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먹어 죄송합니다” 러 골키퍼 아킨페프 사과

“골 먹어 죄송합니다” 러 골키퍼 아킨페프 사과

기사승인 2014-06-18 11:16:55

‘제2의 야신’으로 찬사를 받던 이고르 아킨페프 골키퍼가 러시아 축구팬들에게 사과했다. 한국 이근호의 강슛을 코앞에서 막아놓고도 골을 먹어 죄송하다는 것이다.

아킨페프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전에서 1대 1로 비긴 뒤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등에는 아킨페프가 심경을 밝히는 모습이 오르내렸다.

아킨페프는 이번 경기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내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튕겨 냈고 이로 인해 수차례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아킨페프의 트위터 팬페이지에도 경기 직후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짤막하게 올라왔다.

우리 축구팬들은 “러시아에서 몸값이 제일 높다고 하는데, 앞으로 두고두고 이번 실점이 악몽처럼 따라다닐 듯” “괜찮다. 그래도 당신은 우리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과 러시아는 나란히 승점 1점씩 획득해 H조 2위에 올랐다. 앞서 알제리를 2대 1로 제압한 벨기에가 H조 1위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