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 비싼 백혈병 치료제들, 글리벡 대안으로 국산 신약 ‘슈펙트’ 급부상

약값 비싼 백혈병 치료제들, 글리벡 대안으로 국산 신약 ‘슈펙트’ 급부상

기사승인 2014-06-19 09:56:00
유럽혈액학회 임상 2상 24개월 임상결과 발표… 경제적 약가로 글로벌 시장 높은 관심

제19회 유럽혈액학회에서 일양약품의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경제적 약가가 큰 이슈로 부각되며 학회 및 참석한 글로벌 백혈병 시장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이탈리아 밀라노 ‘MiCo-Milano Congressi’에서 열린 유럽혈액학회에서 슈펙트는 ‘2세대 TKI 제제 중 상대적으로 우수한 효과 대비 경제적인 약가를 갖춘 신약’이라고 평가를 받아 글로벌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일양약품을 비롯해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판매 중인 다국적 제약사 및 임상의가 대거 참석한 이번 유럽혈액학회의 논제는 백혈병 치료제의 ‘특장점 및 연구 결과와 향후 계획 발표’ 및 ‘2세대 TKI 제제들의 safety’에 대한 것이었다.

학회를 통해 닐로티닙과 다사티닙의 장기간 FU시 나타나는 심혈관계 이상반응(Cardiovascular), 말초폐쇄성동맥질환(PAOD), 흉막삼출(Pleural effusion) 등 ‘2세대 TKI 제제들의 장기간 복용 시 나타나는 심각한 이상반응’에 대한 Management 및 이들의 발생을 줄이기 위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으며, 슈펙트는 임상 2상의 24개월 Long term Follow up(FU) 결과 및 Early Response에 따른 전체생존율(OS), 무진행생존율(PFS)의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 진행이 본격화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2세대 TKI 제제들의 비싼 약가가 쟁점이 됐으며, 치료제 선택에 있어 글리벡이 1차 치료제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언급 된 가운데 슈펙트의 경제적 약가가 학회의 핫이슈로 부각되어 관계자들의 관심과 특히, 유럽 및 미국 시장진출을 담당하는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한편, 현지시각으로 6월 13일에는 김성현 동아대병원 교수가 ‘슈펙트의 다국적 임상 2상 24개월 update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으며, 발표 후 많은 질문이 이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슈펙트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성현 교수는 발표에서 “12개월 이후 24개월까지 FU한 결과, 장기 복용 시 새롭게 발생되는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으며, 3개월과 6개월째 조기 반응(Early response)를 보인 환자들의 경우 전체생존율(OS) 및 무진행생존율(PFS)에서 Early response를 얻지 못한 환자들보다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특히, “임상시험 대상환자가 기존 여러 가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도 원하는 결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결과를 보인 것은 향후 백혈병 치료환자에게 우수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양약품 슈펙트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과 단일과제로는 최대 규모인 43억원을 정부에서 지원받은 국산 18호 신약으로 현재 1차 치료제를 위한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으며, 국제적인 SCI급 논문 및 저널을 통해 효능 효과의 우수성 소개 및 글로벌 뉴스 제공업체를 통해 ‘경쟁력 높은 백혈병 치료제’이자 ‘암 부문 가장 유망한 글로벌 신약’으로 소개 된 바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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