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완, 논란에도 빳빳한 고집… “뚱뚱한건 자기 사랑 않는 것”

온주완, 논란에도 빳빳한 고집… “뚱뚱한건 자기 사랑 않는 것”

기사승인 2014-07-30 17:45:55

배우 온주완(본명 송정식·31)이 ‘뚱뚱한 여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지만 그의 의견은 변함없었다.

온주완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새 목요드라마 ‘잉여공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공동인터뷰에 응했다. 이 자리에서 한 취재진이 “라디오에서 ‘뚱뚱 하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거다’라는 말을 했었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온주완은 “그렇다”고 답했다.

온주완은 “뚱뚱하다는 건 ‘자신를 사랑하나, 안 하나’의 문제인 것 같다”며 “사람들이 모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을 아낀다면 그걸 (스스로) 케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 24일 KBS 쿨FM ‘이소라의 가요광장’에 출연했을 때 나왔다. 당시 온주완은 “통통한 여자는 어떠느냐”는 청취자의 질문을 받은 뒤 “정말 솔직히 통통하시냐”고 되물으면서 “통통한 여자는 괜찮은데 뚱뚱한 여자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보인다”고 얘기했다.

이어 “통통한 것은 귀엽다. 애교라고 생각한다. 저희 어머니도 통통하시다”면서 “(하지만) 만약 여자친구가 뚱뚱하다면 운동을 시키거나 노력을 해서 변화시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송 뒤 발언은 여성 네티즌을 중심으로 논란이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솔직한 발언이다” “나 같아도 솔직히 남자친구가 뚱뚱한 거 싫다. 운동시킬 것 같다” “현실적인 대답이다”라며 동조했지만 이에 반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그냥 뚱뚱한 여자 별로라고 말했으면 당연히 이해했을 거다. 그런데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니. 왜 남을 함부로 판단하느냐”고 꼬집었고, 어떤 네티즌은 “너무나 오만하고 폭력적인 발언”이라며 “뚱뚱한 사람이라고 전부다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하루 종일 자신을 놓고 놀고먹어 살찌는 게 아닌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또 “자기 잣대로만 일반화하지 말라.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 외모 가꾸는 것밖에 없느냐” “개인 취향은 존중하지만 이상한 핑계대지 말라”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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