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사태 해결 위해 미국 팔 걷어 부쳐

에볼라 사태 해결 위해 미국 팔 걷어 부쳐

기사승인 2014-08-04 11:11:55
"NIH·CDC 백신 등 강력한 조치 필요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오는 9월 임상시험을 통해 초기 단계의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신호탄을 쏜다.

NIH Anthony S. Fauci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수년간 진행해온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연구 중 최근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한 것이 시발점이 된 것.

특히 새로운 백신을 오는 가을 임상시험에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승인 절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auci 소장은 내년 1월 공개될 연구결과에서 백신이 부작용 없이 감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다는 전제 하에 2015년께 아프리카 환자들에게 백신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제약 회사들과 제조 공급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기자회견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통제 전문가 50명을 추가로 서아프리카 3개국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지에 활동 중인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긴급대응센터를 설치하고 조기 진단 등 각종 의료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CDC Thomas Frieden 박사는 ""서아프리카의 상황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 최대한 많은 전문가를 투입해 바이러스 감염을 미연에 방지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마련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더불어 세계보건기구(WHO)은 기니,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부 아프리카에서만 총 72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CDC도 성명서를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위험 지역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에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는 고열과 출혈열을 유발하는 열대전염성 RNA바이러스의 일종으로 1976년에 에스단과 자일의 Ebola강 유역에 유행한 치사율이 높은 출혈열의 병원체인 메이플바이러스와 유사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잠복기간이 약 2~19일을 거친 후 고열과 두통, 근육통, 위의 통증, 심한 피로 및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특히 일주일이 경과한 경우에는 흉부에 심한 통증을 보여 쇼크 증세가 발생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치료법이나 백신은 개발되지 않아, 환자가 발병하면 격리를 통해 혈액 및 분비물의 접촉을 통한 병원체의 전파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증의 경우 신장 기능의 유지 및 소실된 혈액 및 체액을 보충하고, 혈액과 혈액응고 인자를 보충해 산소 농도와 혈압을 유지한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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