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명량은 졸작. 그냥 이순신 장군의 인기인 듯” 혹평

진중권 “명량은 졸작. 그냥 이순신 장군의 인기인 듯” 혹평

기사승인 2014-08-07 13:44:55

문화평론가 진중권(51)이 영화 ‘명량’에 대해 혹평했다.

7일 인터넷에는 전날 진중권이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글이 화제가 됐다. 개봉 일주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명랑에 대해 남긴 글이다. 진중권은 글에 “영화 명량은 솔직히 졸작이죠. 흥행은 영화의 인기라기보다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해야할 듯”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김한민 감독의 전작 ‘최종병기 활’(2011)에 대해선 “활은 참 괜찮았는데”라고 호평했다.

글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은 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완전 동의한다” “이순신 장군, 최민식이 다 한 영화다”라면서 진중권과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에선 “졸작까지는 아니다” “이만한 흥행 성적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거다”라는 반박이 나왔다.

진중권은 2007년 온 나라가 ‘디워’(감독 심형래) 열풍에 휩싸였을 때에도 고독한 반기를 든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CG기술로 만들어진 블록버스터 영화가 할리우드에 진출하자 국내에선 선풍적인 흥행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당시 진중권은 애국 및 민족주의 코드 등을 언급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비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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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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