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계’ 속 치명적인 탕웨이…똑 닮은 실제인물 ‘정핑루’?

‘색계’ 속 치명적인 탕웨이…똑 닮은 실제인물 ‘정핑루’?

기사승인 2014-08-07 14:39:55

영화 ‘색, 계’(2007)의 조형과 미술 디자인을 담당한 피아오루어무(朴若木)감독이 여주인공 왕 치아즈(탕웨이)의 실제 모델이 됐던 여성을 공개했다.

피아오루어무 감독은 지난 6일 자신의 웨이보에 “영화 ‘색계’의 실제 모델입니다. 영화 속 왕 치아즈는 이 오래된 사진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정핑루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정핑루가 창가 근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짧은 머리에 파마하고 모자를 쓴 모습이 영화에서의 탕웨이와 흡사하다. 극중 탕웨이는 순수했던 어린시절 왕 치아즈의 모습부터 계획적으로 정보부 대장 ‘이’(양조위)에게 접근한 막부인으로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 호평 받았다.

색계는 중국 출신 작가 장아이링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소설에 정핑루가 소개됐다. 정핑루는 실제 국민당 정보원으로, 일제가 점령했던 1930년대 상하이에서 사교계의 꽃으로 불리던 인물이었다. 정핑루는 친일파 암살을 모의하다 실해 1940년 22세의 나이로 총살당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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