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 ‘할롱’” 열도 바짝 긴장… 한반도엔 간접 영향

“일본 간 ‘할롱’” 열도 바짝 긴장… 한반도엔 간접 영향

기사승인 2014-08-08 11:08:55
사진=기상청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이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 중인 11호 태풍 할롱이 일본 규슈 가고시마의 아마미오섬 남동 해상을 통과하고 있다. 계속 북동진하면서 동해북부 해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밤에는 규슈지방에 접근, 9일에는 규슈와 시코쿠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까지 일본 열도를 종단할 가능성이 커 일본 열도가 태풍 피해에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12시경 괌 동남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할롱은 강한 중형 태풍(중심기압 950h㎩, 최대풍속 43㎧)으로 발달했다. 현재 세기 ‘강’을 유지하고 있다.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20km 해상에 위치한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시속 16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간접 영향권에는 들겠다.

기상청은 “9일~10일 경상남북도와 강원도 영동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강원도영동과 경상남북도동해안, 울릉도.독도에 시간당 30㎜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200㎜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축대붕괴,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해상에서는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17~35㎧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며,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육상에서도 강원도와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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