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김문기 총장 임명에 학내 반발

상지대 김문기 총장 임명에 학내 반발

기사승인 2014-08-18 20:34:55
김문기(82) 전 상지학원 이사장이 상지대학교 총장에 선임되자 총학생회가 총장실을 점거하는 등 학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상지학원 이사회는 18일 강원도 원주시 상지영서대학교에서 제8대 상지대 총장 임명장 수여식을 했다. 김문기 총장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설립 당초의 초심으로 돌아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지대학교를 발전 시키겠다”면서 “점차 심화되고 있는 고등교육 환경 변화에 수요자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비해 명문사학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상지학원은 지난 14일 김 전 이사장을 총장으로 선출했다.

상황이 이렇자 상지대 총학생회는 지난 17일 오후 7시쯤부터 총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총학생회는 성명에서 “사학비리의 대명사적 존대로 불리는 그가 학문과 지성의 전당인 대학의 수장이 되는 것은 역사의 퇴행이며 사회정의의 배반”이라면서 “사학비리 전과자인 그가 교육계에서 영원히 퇴출 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교비 횡령 등 사학비리로 지난 1993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원주=서승진 기자 기자
sjseo@kmib.co.kr
원주=서승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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