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에볼라 대응 비용 1조원 넘어

UN 에볼라 대응 비용 1조원 넘어

기사승인 2014-09-17 15:51:55
"미국도 '에볼라 전쟁 동참' 군병력 3000명 투입

UN이 서아프리카를 공포로 몰고 있는 에볼라에 대응하는데만 10억 달러, 한화 약 1조300억원 이상의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UN 수석조정자 David Nabarro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도록 봉쇄하는 긴급 대응 노력에 따르는 비용이 천문학적인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의료진 및 치료시설 확충을 위한 각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총 4985여명의 에볼라 감염환자와 24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각 나라별 사망자로는 라이베이라가 1296명, 기니 595명, 시에라이온 562명, 나이지리아는 8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WHO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자 및 사망자 수가 3주에 2배씩 증가 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더이상의 확산을 막기위한 강력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Barack Obama 미 대통령은 16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방문해 ""에볼라 퇴치를 비롯해 병력과 치료시설을 최대로 확충해 질환의 진단 및 치료의 질을 끌어 올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서아프리카에 병력 3000여명을 파견해 의료지원활동에 나서고,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 합동군사지휘본부를 설치해 각종 지원 활동을 통제한다. 더불어 현지 의료진 교육과 각종 의료장비도 함께 보급해 발빠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저지를 위한 1억7500만달러(약181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Obama 대통령이 의회에 에볼라 대응을 위한 추가 예산 8800만달러(약 912억원)도 요구한 상태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오는 18일 에볼라 사태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해 각국에 긴급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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