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담배포장 모두 통일

프랑스 담배포장 모두 통일

기사승인 2014-09-29 17:13:55
"전자담배도 공공장소에서 못핀다

프랑스 정부가 자국 국민의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배 포장을 모두 통일시킨다.

Marisol Tourain 프랑스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담뱃갑 크기, 모양, 색깔, 활자를 같게 제작해, 젊은이들의 흡연 욕구를 줄이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이번 금연정책은 유럽연합(EU)과 호주에서 시행되고 있는 흡연 관련 규제를 참고했다는 게 프랑스 당국의 설명이다.

현재 호주는 세계 최초로 담뱃갑 포장을 동일하게 한 데 이어 담배값도 인상시키는 규제를 시행해 작년보다 담배 판매량이 3% 이상 줄었다. 유럽연합(EJU) 역시 담배값 포장의 65%를 흡연 경고 사진으로 메우도록 하고 있다. 또 담뱃갑 옆면의 절반도 흡연의 해악을 알리고 금연을 촉구하는 내용의 표지로 채우게 하는 등 고강도 규제법을 시행 중이다.

Tourain 장관은 전자담배에 대한 엄격한 규제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중교통 시설, 학교 등을 포함한 공공장소는 물론 밀폐된 작업공간에서는 전자담배를 이용할 수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

광고도 예외는 아니다. 2016년 5월부터 전자담배 판매처를 제외하고는 전자담배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시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흡연율을 낮추겠다는 계획도 추가로 밝혔다.

Tourain 장관은 ""매일 프랑스 국민 1300만명가량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특히 10~20대층 흡연자가 급속도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흡연 관련 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는 수가 매년 7만3000여명이라는 것이다. 더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국민들에게 금연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프랑스는 금연정책의 일환으로 올 1월부터 담배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를 종전 19.6%에서 20.0%로 올리도록 했다. 이에 담배회사들이 담배 한 갑당 가격을 0.30유로(한화 약 400원)가량 인상해 현재 담배가격은 7유로(한화 약 1만2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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