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갑부들은 기부 경쟁… 1위 빌 게이츠·2위 워렌 버핏, 작년에만 2조씩

美갑부들은 기부 경쟁… 1위 빌 게이츠·2위 워렌 버핏, 작년에만 2조씩

기사승인 2014-10-06 07:12:55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부인 멀린다 게이츠 부부가 2년 연속 ‘기부왕’으로 뽑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고액 기부자 50명’ 목록에 따르면 빌 게이츠 부부는 지난해에 26억5000만 달러(약 2조8100억원)를 질병 예방 및 퇴치, 교육 개선 사업 등을 위해 기부했다. 2012년 기부금(19억 달러)보다 7억5000만 달러 늘어난 액수다. 작년 기부금을 포함해 지금까지 게이츠 부부가 낸 돈은 302억 달러(약 32조원)에 이른다.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012년에 이어 작년에도 두 번째로 많은 기부금을 냈다. 버핏 회장은 작년에는 26억3000만 달러(약 2조7900억원)를 내 게이츠 부부보다 2000만 달러 적었다. 지난해까지 버핏 회장의 기부 총액은 199억 달러(약 21조1000억원)로 늘었다.

화장품업체 에스티 로더의 레너드 로더 회장은 11억 달러(약 1조1700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돼 3위에 올랐다. 4위와 5위에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9억9100만 달러)와 월가의 큰손인 조지 소로스(7억3400만 달러)가 랭크됐다.

이어 10위권 안에는 블룸버그 통신 설립자인 마이클 블룸버그(4억5200만 달러),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를 운영하는 월턴 패밀리(3억2500만 달러), 인텔 창업자인 고든 무어 부부(3억2100만 달러), 면세점 DFS 공동 창업자인 척 피니(2억9700만 달러), 이베이 창업자인 피에르 오미디야르 부부(2억9400만 달러) 등이 들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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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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