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57조원 밖에 못 팔았네”…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액 또 감소

“고작 57조원 밖에 못 팔았네”…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액 또 감소

기사승인 2014-12-01 10:38:55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의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유통업계의 매출액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미소매연맹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추수감사절 연휴 나흘간 점포와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액은 509억 달러(약 56조94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574억 달러(약 64조2000억원)였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1%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줄었다.

온·오프라인 통합 소비자 수는 1억337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억4030만명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2% 감소했다. 연맹은 올해 소비자 수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수치는 600만명이나 적었다. 소비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380.95달러다. 지난해(407.02달러)보다 6.4% 줄었다.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액 감소는 유통업체들이 할인행사를 앞당겼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마트, 타깃, 메이시스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연말 할인행사를 핼러윈데이(10월 31일)로 두 달이나 앞당겼다. 한일행사를 노리는 쇼핑객들이 분산되면서 블랙프라이데이의 집중도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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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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