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송경아가 패션쇼의 런웨이 뒤편 탈의실에서 여성 모델들을 훔쳐본 유명 배우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송경아는 11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3’에 출연, 모델로 활동하면서 경험했던 뒷이야기들을 소개했다.

패션쇼의 탈의실의 풍경도 들춰냈다. 송경아는 “쇼에 서면 너무 바쁘다. 모델들은 뒤돌아서면(런웨이에서 탈의실로 들어오면) 바로 옷을 벗는다. 당연히 남자 모델들이 있으면 칸막이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폭로가 나왔다. 패션쇼에 참여한 남자 배우 가운데 여성 모델의 탈의실을 훔쳐본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송경아는 “유명한 배우”라고만 했을 뿐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무엇으로 유명했을까요”라고 다른 출연자들에게 반문하며 궁금증만 자아냈다.

SNS에서는 온갖 추측이 쏟아졌다. 패션쇼에서 모델로 잠시 활동한 배우도 있지만 모델에서 전직한 배우도 있어 ‘용의자’는 좀처럼 압축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빨리 알려 달라. 현기증 난다” “다음에는 함께 출연해 간접적으로 알려 달라”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