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아직도 품절인데 ‘미투 제품’ 벌써 등장?… 농심 “1년여 개발한 전략 제품”

‘허니버터칩’ 아직도 품절인데 ‘미투 제품’ 벌써 등장?… 농심 “1년여 개발한 전략 제품”

기사승인 2014-12-21 01:40:55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폭발적 인기를 끌자 농심도 달콤한 맛 감자칩을 내놨다. 농심 측에서는 ‘미투 제품(모방 제품)’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업계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농심은 17일 자사 감자칩 ‘수미칩’의 세 번째 맛으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농심 측은 “꿀의 단맛과 머스타드의 알싸함이 어우러진 맛”이라며 “꿀, 머스타드, 파슬리 분말로 양념한 전략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2010년 첫 선을 보인 ‘수미칩’은 농심이 국산 감자 사용을 특징으로 내세운 감자칩 으로 ‘오리지널’ ‘어니언’ 2종류가 있다.

해태제과 측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농심이 새로운 제품을 내놓길 기대했다”며 “달콤한 맛을 기본으로 한 허니버터칩 인기에 편승한 듯한 제품을 내놓아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벌집 아이스크림·꿀 바른 피자 등 꿀 관련 제품이 유행해 준비한 것”이라며 “이 같은 감자칩 개발에 1년여가 소요됐다. 내년엔 치즈맛·칠리맛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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