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에 55억원 내민 팀이 피츠버그?”… 빗나간 예상

“강정호에 55억원 내민 팀이 피츠버그?”… 빗나간 예상

기사승인 2014-12-23 08:54:55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를 영입하기 위해 500만2015달러(약 55억원)를 내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피츠버그는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에 대한 교섭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피츠버그는 앞으로 한 달간 강정호 측과 단독으로 협상한다. 결렬되면 피츠버그는 포스팅 응찰액을 돌려받는다. 강정호는 넥센에 잔류하거나 일본 등으로 이적을 타진해야 한다.

강정호는 넥센의 유격수다. 올해 117경기에서 40홈런 117타점 타율 0.356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서 야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계 야수의 성공 사례가 사실상 없어 작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피츠버그의 포스팅을 놓고 전문가들은 의외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피츠버그는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와 백업 전력인 숀 로드리게스를 보유하고 있다. 2루에는 닐 워커, 3루에는 조시 해리슨이 포진했다. 견고한 내야진을 보유한 피츠버그가 거액을 투입해 강정호를 영입하려 한 배경과 활용 계획이 관심사다.

미국 CBS 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놀라운 결과”라고 평했다. 헤이먼은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영입할 팀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하지만 한국에서 40홈런을 때린 강정호의 힘을 생각하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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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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