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왕컵] 토레스 “레알에 질 거라 생각 안해… 웃으며 나왔다”

[스페인 국왕컵] 토레스 “레알에 질 거라 생각 안해… 웃으며 나왔다”

기사승인 2015-01-16 10:16:55
ⓒAFP BBNews=News1

7년 만에 돌아온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페르난도 토레스(30·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리소감을 전했다.

토레스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막강 전력’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2015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2골을 쏟아내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토레스는 스페인 방송사 카날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초반에 일찍 득점이 터지면서 우리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 모두 이날 경기에서 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2골이나 터트려서 경기가 끝난 뒤 웃으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며 “그동안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골을 넣지 못했는데 오늘은 웃을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토레스였다. 전반 1분과 후반 1분에 귀중한 멀티 득점을 성공시켰다. 지난 8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 16강 1차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 토레스는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8일 만에 다시 붙은 2차전에서는 혼자서 2골을 책임지며 팀의 8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8강전에서는 또 다른 ‘난적’ FC바르셀로나와 맞붙는다. 토레스와 메시의 만남에 벌써부터 기대감을 드러내는 팬들이 많다.

1995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유소년 생활을 시작한 토레스는 200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7시즌 동안 정규리그 214경기에 출전해 82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토레스는 2007년 리버풀(잉글랜드)을 거쳐 2011년 첼시(잉글랜드)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보내는 듯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 속에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AC밀란(이탈리아)으로 임대 뒤 이적되는 아픔도 맛봤다.

AC밀란에서도 10경기 동안 1골밖에 넣지 못한 토레스는 결국 지난해 연말 친정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돼 7년 만에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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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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