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왕컵] 토레스에 무릎 꿇은 ‘발롱도르’ 사나이… 호날두 “실망”

[스페인 국왕컵] 토레스에 무릎 꿇은 ‘발롱도르’ 사나이… 호날두 “실망”

기사승인 2015-01-16 10:22:55
ⓒAFPBBNews=News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팀이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16강에서 탈락한 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대회 16강 2차전 후 팀이 탈락하자 “팀을 대표해 팬들께 죄송하다”며 “후반전에는 더 잘할 수 있었다”며 고개 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같은 연고지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 그러나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로 져 1, 2차전 합계 2-4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이날 팀이 1-2로 뒤진 후반 9분 동점골을 넣었으나 웃지 못했다.

호날두는 “우리는 두 골 모두 너무 이른 시간에 내줬다”며 “이렇게 진 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거나 최고의 몸 상태일 수는 없다”며 “매번 잘하는 선수가 있는지 말해보라”라고 했다.

이어 “내가 외계에서 온 사람은 아니다”며 “아마 오늘 내가 최상의 상태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곧 최고 상태에 도달할 것”이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 스타일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매력적인 축구를 펼치는 팀은 아니다”라며 “팀은 매우 수비적이고 세트피스만 기다리지만 그 방법이 그들에겐 통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규리그나 챔피언스리그가 더 중요하다”며 “이번 패배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도록 하겠다”고 팬들을 위로했다. 이어 “가끔은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하는 일도 필요하다”며 “우리 팀이 2주 후에는 크리스마스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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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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