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깊은 여진구 “내 심장을 쏴라, 경쟁에 갇힌 형·누나들께 용기 주길”

속깊은 여진구 “내 심장을 쏴라, 경쟁에 갇힌 형·누나들께 용기 주길”

기사승인 2015-01-20 18:27:55
사진=박효상 기자

배우 여진구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내 심장을 쏴라’에 담긴 메시지를 소개했다.

‘내 심장을 쏴라’는 내용이 마무리되고 나서 ‘분투하는 청춘들에게 바친다’라는 문구가 스크린에 뜬 뒤 엔딩크레딧이 올라간다. 이 말은 영화의 원작 소설 맨 첫 페이지에 나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2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내 심장을 쏴라’ 기자간담회에서 한 취재진이 이 문구에 대한 생각을 묻자 여진구가 마이크를 들었다.

여진구는 “영화 속 설정처럼 실제 정신병원이라는 곳에 갇혀있진 않지만 제 또래나 많은 형·누나들은 수많은 입시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자기도 모르게 (어떤 강박감에) 갇혀있는 분들게 우리 영화를 추천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청춘들에게 다시 한 번 용기를 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제용 감독의 첫 장편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정신병원에서 만난 스물다섯 동갑내기 승민(이민기)과 수명(여진구)의 우정을 통해 청춘들을 향한 위로를 전한다. 이민기와 여진구, 유오성, 김정태, 김기천, 박충선, 박두식 등이 호흡을 맞췄다. 오는 28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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