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는 갔는데’… 한국영화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실패

‘일본영화는 갔는데’… 한국영화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실패

기사승인 2015-01-20 19:55:55
사진=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 캡처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한국영화는 초청되지 못했다. 다만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이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20일 영화제 사무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19편, 비경쟁 부문에 4편 등 모두 23편의 영화가 공식 초청됐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스페인 출신 여성 감독 이자벨 코이젯트의 ‘노바디 원츠 더 나이트’를 비롯해 19편이 경쟁 부문에 진출해 경쟁 부문 최고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영국 탐미주의 영화의 거장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에이젠슈타인 인 과나후아토’를 비롯해 파트리시오 구스만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더 펄 버튼’,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퀸 오브 더 데저트’, 테렌스 멜릭 감독의 ‘나이트 오브 컵스’ 등이 진출했다. 일본 사부 감독의 ‘텐 노 차스케’도 이름을 올렸다.

비경쟁 부문에서는 올리버 히르비겔 감독의 ‘엘저’, 빔 벤더스 감독의 ‘에브리씽 윌 비 파인’, 케네스 브래너의 ‘신데렐라’, 빌 콘돈의 ‘미스터 홈즈’ 등 4편을 선보인다. 빔 벤더스 감독은 공로상인 명예 황금곰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한국 영화는 2년 연속 경쟁부문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엔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이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아쉬움을 달랬다. 파노라마 부문은 예술성과 대중성이 적절히 결합한 우수한 작품이나 그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아울러 나영길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품인 ‘호산나’가 국제단편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블랙 스완’(2011) ‘노아’(2014) 등을 연출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위촉됐다.

베를린영화제는 다음 달 5일 개막작 ‘노바디 원츠 더 나이트’ 상영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열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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