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이민호, 해외 체감 인기? “잘 돌아다니지도 못해”

‘강남 1970’ 이민호, 해외 체감 인기? “잘 돌아다니지도 못해”

기사승인 2015-02-02 01:11:55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한류스타 이민호(28)가 해외에서 느끼는 인기 정도를 설명했다.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해 공식행사 외에 체감할 수 있는 경우는 별로 없단다.

이민호는 영화 ‘강남 1970’ 홍보차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인기를 어느 정도 체감하느냐”는 질문에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중국 같은 경우엔 인구수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사실 같이 간 모든 사람들이 놀란다”고 했다.

이민호는 “근데 저는 또 생각만큼 해외에 나가서 많은 걸 해보지 못했다”며 “(가는 곳이라곤) 호텔 아니면 행사장 정도가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공항 같은 경우에도 항상 그 뒷문으로 다니고, 호텔도 로비를 통해 다니지 않고 항상 뒷문으로 출입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호텔에 있을 때) 때로는 공안들이 ‘저녁 먹으러 나가지 말라’고 하기도 한다”며 “그래서 사실 호텔 안에서 룸서비스 시키는 게 더 익숙하다”고 씁쓸한 듯 얘기했다. 이어 “팬들 만나는 자리에 많은 분들이 와주시니 그만큼 사랑을 느끼는 거지 현실적으론 많은 경험들을 할 수 있는 일 자체가 없다”고 고백했다.

‘강남 1970’는 ‘말죽거리 잔혹사’(2004)에서 ‘비열한 거리’(2006)로 이어진 유하 감독의 ‘거리 시리즈’ 완결편이다. 서울 강남 부동산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1970년대 초를 배경으로 주인공 종대(이민호)와 용기(김래원)의 삶을 통해 땅 투기를 둘러싸고 정치권력과 얽힌 건달 사회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렸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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