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본격 성인 사극?… 안상훈 감독 “피하려 하지 않았다”

‘순수의 시대’ 본격 성인 사극?… 안상훈 감독 “피하려 하지 않았다”

기사승인 2015-02-03 16:13:58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영화 ‘순수의 시대’를 연출한 안상훈 감독이 작품이 ‘본격 성인 사극’으로 홍보되고 있는 데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안 감독은 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에서 “조선 초기라는 시대를 다룸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선 배우 분들과 여주인공 강한나씨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말문을 열었다.

안 감독은 “기본적으로 뭘 더 보여주고 뭘 일부러 피하려고 하지 않겠다는 콘셉트였다”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루는 데 있어서 몸으로 나누는 대화가 빠지는 것은 피하는 것 같았고, 일부러 더 보여주려는 것도 인위적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영화에 등장하는 정사신은) 대화신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며 “관람 등급 부분도 신경 쓰지 않고 정통으로 밀고 가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감정이었다”며 “피하려고 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일부러 드러내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순수의 시대’는 조선 개국 7년에 벌어진 ‘왕자의 난’을 배경으로 한 사극이다. 동생을 비호한 정도전 세력에 불만을 품은 이방원(장혁)은 정도전의 사위이자 군 총사령관인 김민재(신하균), 그의 사위 진(강하늘)과 대립한다. 이들 중심에 선 매혹적인 기녀 가희(강한나)는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한다. 다음 달 개봉.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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