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가지 없는 안젤리나 졸리” 험담했던 소니픽처스 회장, 결국 사임

“X가지 없는 안젤리나 졸리” 험담했던 소니픽처스 회장, 결국 사임

기사승인 2015-02-06 14:30:55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홈페이지 캡처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해킹으로 곤욕을 치른 소니픽처스의 에이미 파스칼 공동회장이 결국 사임했다.

5일(현지시간) 소니픽처스는 “에이미 파스칼이 공동회장직과 영화 스튜디오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따로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차릴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향후 4년간 이곳에 영화 제작에 대한 재정 투자를 하고 배포 권리를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스칼은 2006년부터 소니픽처스 영화부문 책임자로 활동했지만 지난해 11월 발생한 해킹 사건으로 곤욕을 치렀다. 해킹으로 유출된 메일에서 파스칼은 지인과 “안젤리나 졸리는 실력 없고 X가지 배우”라는 얘기를 주고받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도 “흑인영화를 좋아할 것”이라고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해 빈축을 샀다.

앞서 소니픽처스는 ‘가디언스 오브 더 피스(Guardians of the Peace)’라는 해커 집단에게 해킹 공격을 당했다. 사내 이메일과 영화 ‘퓨리’를 포함한 미개봉 영화 4편이 유출됐다. 당시 해커들은 소니픽처스가 제작한 영화 ‘인터뷰’ 개봉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김정은 북한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다뤘다는 게 해커들이 지적한 문제였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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