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영화 ‘스물’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우빈과 강하늘이 돈독한 친분을 과시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스물’ 제작보고회에서 진행자 박경림은 김우빈에게 “인기 대단하다. 이상형으로 꼽는 분들이 주위에 많다”는 얘기를 건넸다.

김우빈은 “누가 (그러느냐)”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듯 쑥스럽게 웃었다. 그러가 갑자기 마이크를 든 강하늘은 “저도 (김)우빈이가 이상형이다”라고 한마디를 보탰다. 현장엔 웃음이 번졌다.

이후 각자의 실제 이상형이 어떤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자리에 참석한 순서대로 이병헌 감독, 강하늘, 이준호, 김우빈이 간결한 대답을 이어나갔다.

먼저 이병헌 감독은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강하늘은 “남자친구보다 자기 꿈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준호는 “전 데뷔 때부터 여러 번 얘기했었는데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좋다”며 “(연예인으로 치면) 스칼렛 요한슨이 좋더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김우빈은 “앞서 말한 모든 조건을 갖춘 분이면 좋겠다”면서 “한 가지 더하자면 웃는 게 예쁜 분이 좋다”고 말했다. 박경림이 “강하늘씨 웃는 게 예쁘지 않나”라고 하자 김우빈은 “네. 하늘이 예쁘죠”라면서 석연치 않은 미소를 지었다.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영화 ‘스물’은 스무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좌충우돌 우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인기만 많은 치호(김우빈), 생활력만 강한 동우(이준호), 공부만 잘하는 경재(강하늘)는 인생의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하며 우정을 다진다. 다음 달 개봉.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