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이완구 투표’ 안했다고 징계?

새정치연합, ‘이완구 투표’ 안했다고 징계?

기사승인 2015-02-18 18:46:55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해외 체류 중이었다는 이유로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5명에 대해 당 내부에서 징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결된 모습을 보였다”고 자평한 새정치연합이 실제론 표결 당시 무단불참과 허위보고까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17일 jt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의원들에게 “미리 지역·개인·해외출장 일정 모두를 조정해 130명 전원이 꼭 참석해주길 부탁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럼에도 김영환 김기식 이상직 최동익 최재성 의원 등 5명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다. 해외에 나가있다 제때 귀국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지도부에 해외 일정을 미리 보고한 건 김기식, 최동익 의원 둘 뿐이었다. 나머지 세 의원은 해외에 나간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세 분 정도는 국내에 있다는 걸로 보고를 받아서 당연히 투표장에 나올 거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보고받은 바와 다르게 불참자가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최재성 의원 측은 “인턴의 실수로 잘못 보고했다”며 “라오스 교육부총리 면담 일정을 외교 관례상 취소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상직 의원은 “사전 개인 일정으로 귀국 비행기를 구하지 못했다”고 했고, 김영환 의원 역시 “참석하겠다고 보고한 건 의원실 직원의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는 기강 확립 차원에서 징계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유서를 받은 뒤 문제가 드러나면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한다는 방침이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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