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포커스] 면역력에 관한 오해와 진실!...“알레르기 질환은 면역력이 약해서 생긴다?”

[닥터포커스] 면역력에 관한 오해와 진실!...“알레르기 질환은 면역력이 약해서 생긴다?”

기사승인 2015-03-21 08:00: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우리 몸의 파수꾼! 면역력은 몸 안에서 병균이나 독소 같은 것들의 공격에 저항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면역력이 부족하면 감기, 장염 등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지만 반대로 면역력이 너무 강하면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자가면역질환에는 아토피, 탈모, 류마티스관절염 등 익숙한 질환도 있지만 크론병, 강직성척추염, 베체트병과 같이 ‘휘귀난치병’으로 불리는 질환 등도 포함돼 있어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잘못된 오해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한의사 강성천 선생님(여수한방병원)과 함께 면역력 대한 기본부터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혈액검사를 하면 면역력 상태를 알 수 있다? O

일반 혈액검사를 통한 백혈구 수치로 면역력을 체크할 수 있는데요. 백혈구 수는 혈액 1uL당 4천~1만 개가 정상입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백혈구 수치가 높아지는데요. 백혈구 수치가 정상 이하면 면역기능이 떨어졌다는 표시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백혈구 중 면역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구 수치도 살펴봐야 하는데요. 보통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림프구 수치가 낮습니다.


2. 알레르기 질환은 면역력이 약해서 생긴다? X

알레르기는 우리말로 '면역과민반응'으로 풀이됩니다. 말 그대로 인체가 과민하게 면역반응을 일으켜서 생긴 결과인데요.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려면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광고나 치료법에 속지 마십시오. 다시 말해, 정상 면역 상태인 사람이 스트레스나 피로 누적으로 면역력이 약화되어 감기 등에 걸리는 것을 막으려고 면역력 강화 제품을 이용하는 것은 적절합니다. 하지만 면역 불균형 상태인 알레르기 환자가 면역력 강화를 위해 애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3. 햇빛을 많이 쬐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O

면역계에 이상이 발생하면 면역세포가 오히려 자신의 조직과 세포를 공격하는데요. 자가면역은 비타민D가 부족하면 생기기 쉽습니다. 비타민D는 하루 15분 정도 햇빛을 쬐면 하루 필요량이 생성되는데요. 따라서 매일 산책하거나 외출하는 것만으로도 자가면역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일광욕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의욕이나 식욕을 조절하고 숙면을 돕습니다.
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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