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대륙 공략 나선다… 中화이브라더스와 독점 계약

쇼박스, 대륙 공략 나선다… 中화이브라더스와 독점 계약

기사승인 2015-03-26 11:13:55
사진=쇼박스 유정훈 대표(왼쪽)과 화이브라더스 왕종레이 대표. 쇼박스 제공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영화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중국 대표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쇼박스는 지난 25일 중국 화이브라더스미디어주식유한공사(이하 화이브라더스)와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측은 향후 중국법인 쇼박스차이나를 설립해 3년간 6편 이상의 한중합작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이로써 쇼박스는 본격적으로 중국에 영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쇼박스는 국내의 뛰어난 영화산업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쇼박스차이나에서 중국 현지화 기획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이후 완성된 시나리오로 쇼박스와 화이브라더스의 투자 결정과정을 거친 뒤 공동 제작된 프로젝트는 화이브라더스가 중국 내 마케팅과 배급을 담당하게 된다.

쇼박스는 중국 영화시장에서 수년간 1위 민영영화사로 입지를 굳힌 화이브라더스의 제작능력과 배급망을 활용해 중국 진출의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화이브라더스는 시가총액 7조원 규모의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영화 제작과 음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쇼박스 유정훈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쇼박스라는 브랜드가 중국에서 긍정적으로 자리 잡아 미래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이브라더스 왕종레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높은 한국의 영화 콘텐츠를 공급받아 중국에서 제작 및 개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를 시작으로 양국의 영화 협력이 가속화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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