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억대 도박] ‘뽕짝 가수들 패가망신’… “설운도·송대관에게 죄송”

[태진아 억대 도박] ‘뽕짝 가수들 패가망신’… “설운도·송대관에게 죄송”

기사승인 2015-03-27 13:41:55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62)가 ‘원정 억대 도박설’을 제기한 매체가 금품 요구를 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함께 거론된 동료 설운도와 송대관에게 사과했다.

26일 오후 태진아는 “기자회견 도중 거짓투성이인 녹취록에 대한 확실치도 근거도 없는 얘기를 삭제하지 않고 경솔하게 그대로 방송해 큰 피해를 본 설운도·송대관씨에게 진심으로 속죄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설운도 아내의 도박전과를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 “그들이 받은 엄청난 충격과 고통, 명예적인 손실에 진심으로 속죄 드린다”며 “이 모두가 저의 불찰로 생긴 일이므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녹취록에서 USA시사저널 S대표는 “설운도 부인이 도박 전과가 한 6범 정도 된다” “송대관이 구속됐다 풀릴 건데 그 마누라가 라스베가스에서 200억 도박을 했다”는 등의 주장을 폈다. S대표는 “(송대관 부인이) 유명한 바카라 선수다”라고도 언급했다.

S대표는 “대한민국 뽕짝 가수 3명이 다 도박으로 폐가망신을 하고 있다”며 “(태진아 도박까지 엮어서)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 잘 걸린 뽕짝 가수들’이 제목”이라고도 했다.

기자회견에서 태진아는 자신의 억대 도박에 대한 의혹을 적극 해명하며 이 녹취록까지 공개했으나 시사저널USA 측은 “엉뚱한 해명”이라고 반박했다.

태진아는 서울중앙지검에 S대표를 공갈미수죄와 허위 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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