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해외 매출 80% 목표… 한국영화 글로벌화 이끌겠다”

CGV “해외 매출 80% 목표… 한국영화 글로벌화 이끌겠다”

기사승인 2015-04-09 13:50:56
사진=CJ CGV 제공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국내 대표 멀티플렉스 CJ CGV가 글로벌 진출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열린 CGV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에서 김종우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성장잠재력 뛰어난 아시아 지역 영화 시장을 중점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80%로 높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북미, 서유럽, 일본 등은 성장이 둔화된 포화 시장”이라며 “규모는 크지만 (우리가) 진출해서 시장과 함께 커나가기엔 어려움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미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꾸준히 키워나가는 전략을 갖고 있다”면서도 “중국, 동남아, 인도 등 한국 문화가 잘 통하고 경쟁력이 통할 수 있는 시장을 주요 관심 지역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CGV는 해외 82개 극장에서 591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 4DX를 포함해 31개국에 진출할 것”이라며 “현지 시장 지역화를 우선하되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를 다른 나라 버전으로 개봉하는 등 한국 영화 수출에도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물론 지금은 한국 사업이 해외보다 훨씬 크다”면서 “현재 5개 국가에 진출해 매출 비중은 20%정도밖에 안 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2020년까지 12개 국가 진출을 목표로 관객·스크린 수 글로벌 비중을 2020년엔 80%까지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발표 이후 마이크를 든 조성진 홍보팀장은 케이무비(K-Movie) 활성화 기여를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베트남 CGV를 인수하기 전에는 현지에서 한국영화가 연간 1편 이상 상영된 적이 없지만 그 이후엔 연간 10편 이상 상영되고 있다”며 “플랫폼 확충 이후에 한국영화가 진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CGV가) 해외비중 높이면 한국영화 글로벌화를 이끌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발언을 마쳤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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