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경향신문 엠바고 풀리자 ""이완구 총리, 생명은 반송 직위만 반납하세요"""

"진중권, 경향신문 엠바고 풀리자 ""이완구 총리, 생명은 반송 직위만 반납하세요"""

기사승인 2015-04-15 09:34: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경향신문이 엠바고가 걸려 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이완구 총리 사이에 금품이 오간 정황을 보도한 가운데 진중권 교수가 이 총리의 ""목숨을 내놓겠다""는 발언을 꼬집었다.

진 교수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향신문 1면 사진을 올린 후 '디테일의 극치'라고 평가하며 ""생명은 반송해드리오니 직위만 반납하세요. 목숨은 함부로 거는 거 아녜요""라고 적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숨지기 전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재·보궐선거 당시 이 총리의 선거사무소에 가서 한나절 정도 있으면서 이 양반한테 3000만원을 현금으로 주고 왔다""고 말했다.

보강 취재에서 성 전 회장 측 인사는 ""성 전 회장이 2013년 4월 4일 오후 4시30분쯤 이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며 ""성 전 회장은 1시간 넘게 선거사무소에 들러 이 총리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성 전 회장이 서울에서 타고 간)승용차에 비타500 박스가 하나 있었다""며 ""(성 전 회장)지시에 따라 박스를 들고 선거사무소가 있는 건물 계단을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전 회장은 한쪽 칸막이 안에 이 총리와 둘만 있었다""며 ""성 전 회장 지시에 따라 박스를 선거사무실 테이블에 놓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완구 총리는 전날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 전 회장이 (선거사무소에) 다녀간 것은 기억하지 못한다. 한 분이 근거 없이 말한 건데 막중한 자리를 사퇴할 수 없다. 총리부터 수사를 받겠다""며 ""돈 받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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