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지 기자의 일상쿡쿡]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장녀 민정씨, 곧 계열사 입사

[최민지 기자의 일상쿡쿡]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장녀 민정씨, 곧 계열사 입사

기사승인 2015-04-16 14:50:55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민정씨가 그룹 계열사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16일 관련업계와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민정씨가 곧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 에뛰드하우스에 입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에뛰드하우스 사내 안팎에서는 남자 사원들이 '남자 신데렐라'를 꿈꾸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는 농담을 하는 등 직원들 사이에서도 가장 큰 이슈라고 합니다.

서경배 회장은 민정씨의 경업수업을 위해 멘토로 이미 권금주 전무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전무는 지난 1월 1일에 에뛰드하우스 대표이사로 영전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후문입니다.

그룹 내에서도 서 회장이 신임하는 인물로 꼽히는 권 전무는 이니스프리 마케팅 디비전장, 마몽드 디비전장, 라네즈 디비전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권전무는 과거 마몽드와 라네즈 등의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는 등 그룹 내 첫 여성 대표이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권 전무는 아모레퍼시픽의 색조 전문 브랜드 계열사인 에뛰드하우스의 브랜드 재정비를 도맡으며 서민정씨의 경영 멘토 역할도 수행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모레퍼시픽 한 관계자는 “민정씨의 회사 입사는 이미 확정된 상황”이며 “권 전무가 민정씨의 멘토로 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지난해부터 흘러나온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민정씨의 에뛰드하우스 입사는 예정된 수순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20대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에뛰드하우스는 설립 초부터 민정씨가 아이디어를 내는 등 애정을 쏟은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에뛰드 전속모델이었던 배우 이민호도 평소 팬이었던 민정씨가 적극 밀었다는 후문입니다.

현재 민정씨는 서 회장과 동문인 미국 코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올해 24세인 민정씨는 최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민정씨가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가치가 1337억원으로 20대 여성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른 상황입니다.

민정씨는 고 태평양 창업자인 서성환 회장의 둘째 아들 서경배 회장의 장녀이고, 외가인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손녀딸이기도 합니다.

민정씨는 현재 지주회사 격 상장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6.48%과 그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0.01%, 농심홀딩스 0.26% 지분율을 보유중입니다.

또한 비상장 계열사인 에뛰드 지분 19.52%, 이니스프리 18.18%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어 일찍감치 3세 후계자로 거론돼 왔습니다.

이에 대해 에뛰드하우스 관계자는 “서민정씨의 입사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에뛰드는 1997년 론칭한 이후 2005년 '에뛰드하우스'로 원브랜드숍에 진출해 현재 국내 525개 매장과 해외 12개국에 23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에뛰드의 지난해 매출은 3065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freepen07@kukinews.com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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