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포커스] 갑상선 질환에 관한 오해와 진실!...'갑상선암 수술을 받으면 노래를 부를 수 없다?'

[닥터포커스] 갑상선 질환에 관한 오해와 진실!...'갑상선암 수술을 받으면 노래를 부를 수 없다?'

기사승인 2015-04-25 00:00: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한국 여성암 발병률 1위! 바로 갑상선암인데요. 갑상선암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기도 합니다. 최근 갑상선암을 비롯한 갑상선 관련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갑상선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갑상선 질환은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고, 증세가 호전됐다가도 재발하는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 만큼 갑상선 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고, 확실히 관리하는 게 중요한데요. 갑상선 질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부터 잡아보겠습니다.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정보위원인 외과전문의 민호균 원장(유노외과)과 함께 갑상선 질환에 대한 오해와 진실, 알아볼게요.


1. 임신 중에는 갑상선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X

임신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산모의 갑상선 기능에 변화가 발생하게 됩니다. 항진증과 저하증 모두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제때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산모의 건강뿐만 아니라 태아의 성장과 두뇌 발달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은 보충해 줘야 합니다.


2. 갑상선질환이 있는 사람은 미역, 다시마를 먹어서는 안 된다. X

미역, 다시마의 요오드 성분을 말하는 건데요. 이러한 요오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갑상선 전절 수술 후에 방사성요오드치료 전 처치를 위해서 한 달 정도 일시적으로 이뤄집니다. 꼭 미역, 다시마가 아니더라도 한국인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미역이나 다시마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요오드를 섭취하지 않게 되는 건 아닙니다. 따라서 굳이 미역과 다시마를 별도로 많이 먹거나, 먹지 않을 필요는 없습니다.



3. 남자도 갑상선암이 발생한다. O
갑상선암의 경우 5:1의 비율로 여자가 남자보다 많이 발생하지만, 남성 갑상선암의 경우 일단 발생하면 사망률과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4. 갑상선 수술을 받고나면 무조건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 X

모든 갑상선 수술 후에 반드시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암이 아닌 갑상선 결절로 미용 상의 목적으로 갑상선 수술을 받으셨다면, 수술 후에 호르몬약을 복용하실 필요가 없고요. 갑상선 암이라고 하더라도 갑상선 반절제의 경우라면, 남아 있는 갑상선에서 신체에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공급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갑상선을 모두 떼어내는 전절제 수술을 받으셨다면,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또한 갑상선 자극호르몬이 재발과 전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 예방 목적으로 호르몬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5.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나면 노래를 부를 수 없다. X

아주 고음역대의 노래를 직업적으로 부르는 소프라노 성악가의 경우에는 갑상선암 수술 후 일부 고음 발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이라면 갑상선 수술 후에 일시적으로 목이 잠기는 정도의 불편함이 몇 개월 지속될 수 있겠지만, 이후에는 대부분 목소리가 회복됩니다.




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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