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75세 고령자는 '득'만큼 '실'도 존재

스타틴, 75세 고령자는 '득'만큼 '실'도 존재

기사승인 2015-04-29 01:48:55
"근육통을 비롯한 근육약화 등의 부작용 나타나

[쿠키뉴스] 이상지질혈증 대표 치료제 중 하나인 스타틴을 75세 이상 고령환자가 복용하기 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미국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캠퍼스) Bibbins Domingo 교수팀이 Annals of Internal Medicine 4월 21일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연구결과 75세 이상 고령자가 스타틴을 복용하는 경우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어 복용 시 전문가와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75~94세 이하 고령자 800 여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스타틴 복용 시 나타나는 부작용 등을 10년동안 추적관찰했다.

분석결과 스타틴을 복용한 대상군 가운데 10만 5000명(4.3%)이 심근경색, 6만 8000명(2.3%)이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했다.

하지만 스타틴을 장기복용한 고령자에서 근육통을 비롯한 근육약화, 경도인지 장애 등의 부작용이 동반됐다는게 연구팀의 부연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연구팀은 스타틴 복용 시 동반되는 부작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비용대비효과를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Cardiovascular Disease Policy Model 시뮬레이션을 통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약물치료 및 관찰 비용, 75~94세이하 고령자가 심혈관질환 치료료 전환했을 때의 비용 등의 자료를 추산해, 연령, 고혈압 수준, 만성 신장질환 또는 당뇨병 유무에 따른 비용 대비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령자가 스타틴 복용시 나타나는 부작용이 10~30% 증가할 경우, 심혈관질환 예방 등을 포함한 득만큼 실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스타틴을 1차예방을 목적으로 복용 시 나타나는 비용 대비 효과는 비슷했다""면서 ""비록 부작용이 크지 않더라도,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저자인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Michelle C. Odden 교수도 ""현재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있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스타틴 안전성 및 효능을 연구한 임상시험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고령환자에서 스타틴 복용이 가져다 주는 혜택을 비롯한 각종 부작용을 자세하게 관찰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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