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기자회견, '유병재식 사과문 해석법'으로 풀이하면?...본의 아니게→ 예상과 다르게

옹달샘 기자회견, '유병재식 사과문 해석법'으로 풀이하면?...본의 아니게→ 예상과 다르게

기사승인 2015-04-29 16:24:55

[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막말 트리오’ 개그맨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죠.

어제(28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 볼룸에서는
팟캐스트 방송 중 막말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킨
옹달샘(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멤버들의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는데요.

말문을 연 장동민은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
특별히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부족한 언행을 통해서
본의 아니게 상처받은
당사자와 가족들께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방송 하차는 제작진에서 결정하는 사항으로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자진 하차는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는데요.

끝으로 ""실망 드린 부분은 되돌릴 수 없겠지만,
절대 잊지 않고 신중을 다해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가르침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며 사죄 드리겠다""고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늦은 타이밍과 자진 하차를 회피하는 올달샘 멤버들의 기자회견은
'진정성' 논란이 일며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는데요.

특히 옹달샘 기자회견 내용에
'유병재식 사과문 해석법'을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012년 11월, 방송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는 자신의 SNS에
"반평생을 넘나드는 TV 시청과 다년간의 연구로
나는 드디어 공적 영역에서의 언어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며
"이 연구가 앞으로의 공식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바이다""라는 설명과 함께
'유병재식 사과문 해석법'을 올렸는데요.


이 해석법에 따르면
옹달샘 사과문에 ""부족한 언행""은 ""치밀하지 못했던 언행""으로
"본의 아니게 상처받은""는 ""예상과 다르게 상처받은""으로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가르침에 보담하겠다""는 ""좀 더 해먹어야겠다""로 풀이된다는 겁니다.




더욱이 유세윤이 올렸던 성의없는 사과문까지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사과문에는 ""죄송합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라고 되어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반성문 쓰라고 하니까
뭔 잘못한지도 모르고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 초딩 같다""며
유세윤의 진정성에 대한 비난이 일기도 했습니다.


옹달샘 멤버들은 부라부랴 불 꺼보려 기자회견을 개최했지만,
공식 사과 이후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어
되레 역효과를 낸 셈인데요.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시청 거부부터 광고 상품 불매운동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옹달샘 멤버들의 KBS 퇴출 1인 시위를 제기했던 이들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과 시청 거부 운동이 제기된 건데요.

이들은 옹달샘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리스트와 해당 프로그램에 광고를 하고 있는 광고주 리스트를 만든 후
시청자 게시판과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항의 글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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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연 기자
mywon@kukinews.com
원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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