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 디시인사이드 팬들과 마찰… ""욕이 난무하는 곳 인정하고 싶지 않아"""

"배우 조승우, 디시인사이드 팬들과 마찰… ""욕이 난무하는 곳 인정하고 싶지 않아"""

기사승인 2015-05-06 04:53: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배우 조승우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게시판)에 대해 ""욕이 난무하는 이곳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발언해 마찰을 빚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조승우는 지난 3일 뮤지컬을 끝내고 퇴근길에 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조승우는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회원들은 손들라""고 한 뒤 ""왜 갤에서는 이름으로 안 해요?(익명성을 내세워요?) 갤에서는 왜 욕을 해요? 갤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조승우 디시인사이드 팬들은 화를 냈다. 조승우는 지금까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회원이란 이유로, 회원들의 조공을 받지 않고 정규 팬클럽 회원들에게만 뮤지컬을 단체관람할 수 있도록 표를 빼줬다는 의심을 사고 있었다.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서 논란이 일자 조승우는 자신의 이름이 걸린 갤러리에 방문해 ""어디에 글을 남겨야 할까 고민하다 이곳에 남긴다""며 ""(어느 분이) 제게 개XX라고 하셨나? 차라리 그냥 저를 욕하고 비난하는건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 연예인으로 사는 건 익명성이 없어 욕먹고 때로는 안줏거리가 된다. 이것은 너무도 익숙한 일""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조승우는 이어 ""그동안 디시인사이드에서 저의 소중한 사람들이 욕을 먹고 상처를 받았다""며 ""그래서 이곳이 싫었다. 제가 견디기 힘든 건 이곳의 이중적인 모습이다. 제 앞에서는 안 그런 척, 상냥한척 하지만 이곳에서는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돌변한다. 아무리 새로운 문화라지만 저는 욕이 난무하는 이곳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적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조승우에게 실제 본인임을 증명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조승우는 손목시계를 인증샷으로 남겼다. 이후 4일 친필로 ""어제 광주공연 퇴근길에 상처받으셨다면 죄송하다""며""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제 마음은 변치 않으며 서로 부디 욕하지 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디시인사이드 팬들은 이 글에도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팬클럽 회원 자격에 대한 불편함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글이라는 주장이다.

네티즌들은 '조승우 디시 저격 사건'이라고 이름을 붙인 후 각종 커뮤니티에 퍼 나르고 있다. 이들은 “조승우 역시 멋진 남자” “소신 있네요” “디시인들은 왜 조승우 욕한 걸까” “조승우 팬클럽에서 무슨 일이 있긴 했는데” “익명성 없으면 한마디도 못할 것들” 등의 댓글을 달았다. ideaed@kim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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