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이노드라이브 시스템’ 2020년까지 상용화 계획… 연비 10% 향상 될 것”

포르쉐 “‘이노드라이브 시스템’ 2020년까지 상용화 계획… 연비 10% 향상 될 것”

기사승인 2015-05-07 04:30:55
카트레이드(www.cartrade.com) 기사 페이지 캡처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인기 애니 ‘사이버 포뮬러’가 현실화되는 것일까? 독일 포르쉐가 진일보한 ‘크루즈 컨트롤’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자가 희망하는 속도를 지정하면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동으로 주행하는 장치를 말한다.

카트레이드 등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포르쉐가 이노드라이브(Innodrive) 시스템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4일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이노드라이브 시스템은 현재 상용화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스티어링 보조 시스템을 발전시킨 시스템으로 0.7g에 해당하는 측면 중력가속도 영역까지 차량이 스스로 코너를 돌 수 있다. 또한 차간 거리를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용화된 스티어링 보조 시스템은 차량이 직선주로에서 차선을 이탈하지 않는 수준의 역할을 수행한다. 다시 말해 완곡한 코너를 돌 때 시스템이 보조하는 정도다.

반면 이노드라이브 시스템은 차량에 탑재된 각종 센서가 도로 상황·속도·차선 위치 등을 인식해 코너링 할 수 있는 적정 속도와 각도를 계산하도록 설계됐다. 속도 감소를 최소화해 코너를 돈 후 가속까지 스스로 한다는 설명이다.

포르쉐 측은 해당 시스템을 개발한 이유로 ‘연비’를 들었다. 포르쉐는 “대부분의 운전자는 코너 앞에서 필요 이상으로 속도를 줄인 후 코너를 빠져나가면 다시 액셀을 밟는다”며 “이 과정이 연비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포르쉐 측에 따르면 이노시스템의 측면 중력가속도 최대 한계는 0.7g이다. 고속 코너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운전자는 코너링 한계 속도를 0.5g부터 0.7g까지 설정할 수 있다.

포르쉐는 “이노드라이브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차량의 연비가 10% 정도 향상될 것”이라며 “2020년 전까지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 포뮬러’는 지난 1995년 KBS 2TV에서 ‘영광의 레이서’라는 제목으로 방영돼 국내서도 인기를 끌었다. 극중에서 사이버 포뮬러란 주행 기능을 갖춘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레이싱 머신을 말한다.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