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호황 이어지는 반려동물 시장… 올해 1조8000억원 규모 예상

불황 속 호황 이어지는 반려동물 시장… 올해 1조8000억원 규모 예상

기사승인 2015-05-10 18:35:55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국내 반려동물시장이 경기 불황 속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2010년 1조원대에 머물렀던 우리나라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거듭해 올해 1조8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또 2020년이 되면 올해보다 222.8% 증가한 5조81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는 건 2000년대 들어 1인 가구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매우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네슬레코리아 측은 “최근 애완동물을 단순히 키우는 대상으로 여긴다기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 또는 자식처럼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져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반려동물 식품의 세계적 브랜드인 퓨리나의 국내 유통업체이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애완동물을 기르는 데 지출한 가구당 월평균 비용은 사료·간식비 5만4793원, 용품구입비 3만5528원 등 총 13만5632원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지출비용이 커지면서 이를 겨냥한 새로운 시장도 생겨나고 있다. 1인 가구의 반려견을 위한 애견전문 방송 산업을 비롯해 반려동물 전문 병원·동물장묘산업·미용산업·보험산업 등도 구체화·전문화하고 있다.

반려동물에게 없어서는 안 될 식품시장 규모도 2012년 3200억원에서 2020년에는 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네슬레 퓨리나·한국 마즈 등 외국계 사료 전문브랜드가 국내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점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애완동물용 사료 브랜드 ‘오프레시’와 ‘오이네처’, 풀무원은 유기농 애견사료 ‘아미오’를 출시해 반려동물 식품시장에 각각 진출했다.

동원F&B는 지난해 11월 고양이용 습식사료 ‘뉴트리플랜’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조산업도 지난해 6월 반려고양이 사료인 ‘사조 로하이 캣푸드’ 6종을 내놓으며 경쟁에 동참했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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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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