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쿡클릭] 러브라인 불붙은 ‘프로듀사’·이젠 YG패밀리 유병재

[지난주 쿡클릭] 러브라인 불붙은 ‘프로듀사’·이젠 YG패밀리 유병재

기사승인 2015-06-08 14:38:55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하루에도 수십 개의 ‘단독’ 괄호가 붙은 연예 기사가 쏟아지지만 웬만한 뉴스에도 그리 놀라지 않는 요즘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리를 가장 충격에 몰아넣었고, 풍성한 이슈 거리를 생산한 인물들을 살펴보자. 지난 한 주간(6월1일~7일) 연예·방송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들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쿠키뉴스가 정리했다.

△‘프로듀사’, 러브라인 불붙었다

드라마계의 ‘어벤져스’라 불린 ‘프로듀사’. 방송 첫 주엔 ‘기대 이하’ ‘노잼’(재미없다)이라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배우들의 찰진 연기와 박지은 작가, 표민수 PD 특유의 달짝지근한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주연배우 4명의 얽히고설킨 짝사랑이 극대화 된 지난 6일, 7일 방송이 방점을 찍었다. 극중 신디(아이유)는 스케줄을 가던 중 몰래 잠수를 탔고, 라준모(차태현)와 탁예진(공효진)의 집에서 함께 지내면서 네 주인공의 마음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세 사람이 있는 집에 백승찬(김수현)까지 가세해 네 사람은 술잔을 기울였다. ‘당연하지’ 게임을 하며 서로의 속마음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예진이 너,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예쁜 거 알지?” “너 화낼 때가 더 매력적인 거 알지”라며 백승찬은 게임을 이용해 마음을 고백했다. 묘한 기류가 흐르는 ‘당연하지’ 게임에 준모와 신디는 질투심을 드러냈고, 이들의 사각 관계에도 불이 지펴졌다.

이후 신디의 생일을 맞아 네 사람은 놀이공원에 갔다. 신디는 백승찬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기습 뽀뽀를 감행했다. 그는 “이제 PD님은 평생 놀이공원 하면 내 생각 날 걸요?”라면서 “시간을 좀 드릴게요. 마음이 정리가 되면 그때 얘기해주세요. 기다릴게요”라고 고백했다.

8회 에필로그에서는 복선을 유추하게 하는 장면도 그려졌다. 승부차기를 앞둔 백승찬과 골키퍼 라준모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랴’는 상황을 암시하며 라준모는 백승찬의 골을 막았다. 탁예진에 대한 백승찬의 사랑을 라준모가 막아낼 거란 추측이 많다. 드라마 곳곳에 있는 복선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무한도전’, 극한 알바로 이렇게 감동 줄 수 있나

10주년 기념 포상 휴가로 태국 방콕으로 떠난 ‘무한도전’ 멤버들. 하지만 이내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했다. 단순 휴가가 아닌 ‘해외극한알바’ 특집이었던 것. 망연자실한 멤버들의 본격 알바 체험기는 지난 6일 방송에서 그려졌다.

유재석-광희는 인도 빨래터, 정형돈-하하는 중국 가마꾼, 박명수-정준하는 케냐 코끼리 돌보기에 나섰다. 열악한 환경, 강도 높은 노동은 멤버들의 한계를 느끼게 했다. 볼멘소리도 여기저기서 튀어나왔지만 책임감을 갖고 멤버들은 자신이 맡은 바를 해냈다.

노동의 보람을 느끼는 것은 물론, ‘해외극한알바’ 특집은 또 다른 감동도 줬다.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빨래터에서 300벌의 옷을 직접 빨았던 유재석과 광희는 10년간 일 해온 일꾼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일꾼은 “10년 일을 했다고 휴가가 어디 있나. 매일 일하는 거다”라며 노동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가마를 메고 1200개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강행군을 펼친 정형돈과 하하는 단 한번도 가마를 타본 적이 없었던 선배 두 명을 직접 태워줬다. 박명수와 정준하는 케냐에서 버려진 아기 코끼리들을 돌보면서 교감을 나눴다. 정이 든 코끼리와 두 사람은 헤어질 때 “왜 이렇게 슬프냐”며 코끝을 찡하게 했다. ‘무한도전’이 늘 그래왔던 것처럼 재미와 감동,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셈이다.

△‘무한도전’ 식스맨 합류보다 더 잘 된 일? 유병재, YG패밀리 되다

tvN ‘SNL코리아’ ‘초인시대’ 등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가 이제 정식 연예인이 됐다. 그것도 우리나라 최대 엔터테인먼트 YG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YG측은 지난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웰컴 투 와이지 유병재. 2015. 6. 4. 오늘부터 출근”이라는 문구와 함께 유병재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유병재는 연예인인 듯 아닌 듯 여러 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아프면 환자지, 무슨 청춘이냐’ 등 요즘 세태를 꼬집는 촌철살인 풍자 등을 통해 ‘유병재 어록’을 탄생시키는 등 ‘대세’ 반열에 올랐다. 이후 유병재는 MBC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결국 식스맨에는 탈락했지만, 네티즌들은 그의 YG 합류 소식이 더 축하할 일이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유병재의 타고난 예능감과 YG의 탄탄한 지원이 합쳐져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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