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쿡클릭] 김수현의 ‘그네 키스’·‘냉장고를 부탁해’, 또 논란 만들까?

[지난주 쿡클릭] 김수현의 ‘그네 키스’·‘냉장고를 부탁해’, 또 논란 만들까?

기사승인 2015-06-15 11:29:55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하루에도 수십 개의 ‘단독’ 괄호가 붙은 연예 기사가 쏟아지지만 웬만한 뉴스에도 그리 놀라지 않는 요즘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리를 가장 충격에 몰아넣었고, 풍성한 이슈 거리를 생산한 인물들을 살펴보자. 지난 한 주간(6월8일~14일) 연예·방송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들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쿠키뉴스가 정리했다.

△‘프로듀사’ 김수현, ‘그네 키스’로 일냈다

어리바리한 줄만 알았던 백승찬(김수현)이 일을 냈다. ‘그네 키스’로 박력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여성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연출 표민수, 서수민) 10회는 ‘예고의 이해’라는 부제로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승찬이 자신의 마음을 탁예진(공효진)에게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승찬은 예진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팬더 인형에 자신의 목소리를 담았고, 이를 전하기 위해 예진에게 달려갔지만 라준모(차태현)의 고백에 인형을 건네지 못했다. 오히려 예진은 승찬이 신디(아이유 분)를 좋아한다고 오해를 했고, 승찬에게 연애상담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예진은 “그런데 너 어설프게 고백 하지 마라”며 “사랑에도 예고편이 필요한 거야”라고 조언했다. 이에 승찬은 “선배라면 어떤 예고가 보고 싶은데요?”라고 물어 예진을 향한 사랑의 예고편을 만들 준비를 했다. 이후 예진은 본의 아니게 승찬의 팬더 인형 속 고백을 듣게 됐다.

팬더 인형에는 “선배가 보기엔 아직 어리고 부족하고 어설프겠지만 이런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이런 제 마음이라도 괜찮으시다면 제가 선배 곁에 있고 싶습니다”라고 승찬의 마음이 담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후 예진은 승찬을 놀이터로 불러 “니가 왜 나를? 난 상상도 못했지”라고 말했고, 승찬은 “그러니까 의도한 건 아니지만 예고는 된 거죠? 제가 살면서 처음 있는 힘을 다해 용기를 내서 고백할 거라는 예고”라고 말한 후 그네를 당겨 예진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대 진심을 표현한 것. 예상치 못한 순간 박력 있는 그네 당기기 스킬로 ‘그네 키스’가 완성됐다.

예진 앞에서 어린 양 같던 승찬이 ‘그네 키스’로 남자다운 매력을 쏟아냈다.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승찬이 예진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박2일’, 핑크빛 설렘 주의보?

남자 여섯 명이 떠나는 여행에 ‘설렘 주의보’가 발령됐다. ‘1박2일’ 멤버들의 ‘여자사람친구’들이 함께 우정여행을 떠난 것이다.

14일 방송된 KBS2 ‘1박2일’에서는 용산역 앞에 멤버들과 여자사람친구들이 모여 여행이 시작됐다. 김주혁은 문근영을, 김준호는 김숙을, 차태현은 박보영을, 데프콘은 민아를, 김종민은 신지를, 정준영은 이정현을 여자사람친구로 데려왔다.

평소 예능에 잘 출연하지 않는 문근영은 ‘1년 경력’의 운전 실력을 뽐내며 ‘문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막내라인을 형성한 박보영과 민아 역시 차 안에서 앞머리를 세팅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1박 2일’ 시즌 1,2,3 모두 출격한 신지는 김종민의 뇌구조를 다 파악한 듯 그를 ‘들었다 놨다’ 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김준호의 ‘동갑내기 딸내미’인 김숙 역시 희극인 다운 입담과 재치로, 이정현은 ‘테크노 여전사’의 과거를 밝히며 곳곳에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다.

각각의 개성이 드러나는 여자사람친구들은 춘천에서 함께하며 이제 막 여행을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한 주 만에 ‘케미’를 보여준 이들의 다음 여행에 큰 기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방송 출연 마다 논란… ‘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 이번엔 제작진이 말썽?

맹기용 셰프가 또 지난주 실시간 검색창을 달궜다. ‘맹꽁치 논란’에 휩싸였던 ‘냉장고를 부탁해’ 8일 방송에서 또 무슨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바로 제작진의 미공개 오프닝 영상 때문이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가수 홍진영을 위한 ‘흥 돋우는 달달한 간식’이라는 주제로 맹기용 셰프와 만화가 김풍이 요리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1일 방송에서 꽁치를 넣은 샌드위치 ‘맹모닝’ 요리로 자질 논란이 불거진 맹기용 셰프의 두 번째 도전에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맹 셰프는 심기일전해 ‘이롤슈가’를 만들었고, 김풍의 ‘흥칩풍’을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

긴장이 역력했던 맹기용 셰프의 모습은 비난을 퍼부었던 시청자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듯 했지만, 예상치 못한 ‘미공개 오프닝 영상’이 갑자기 나와 보는 이들을 갸우뚱하게 했다.

본디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말미에는 다음주 예고편이 방송되곤 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이례적으로 지난 1일 녹화에서 특별 촬영된 ‘맹꽁치 논란’에 대한 오해와 해명을 다룬 방송을 내보낸 것이다. 해당 영상에서 맹 셰프는 “부족한 것을 많이 느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존 셰프들도 맹기용의 등을 토닥이며 “누구나 처음엔 긴장해서 실수할 수 있다”고 위로를 건넸다.

방송 후 일각에서는 15분의 요리 대결을 축소 편집하면서 해명 영상을 내보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맹기용에 대한 제작진의 과도한 배려가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한 것이다. 제작진의 ‘맹기용 감싸기’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냉장고를 부탁해’는 15일 방송된다. 맹기용의 출연도 계속된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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