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기용 어머니 “아들 ‘금수저’ 오해… 부도덕한 아이 아냐”

맹기용 어머니 “아들 ‘금수저’ 오해… 부도덕한 아이 아냐”

기사승인 2015-06-25 00:14:55

[쿠키뉴스=이혜리 기자] 맹기용의 모친 김태남 씨가 아들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김태남 씨는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저희 아이에 관해 여러 얘기가 오가고 있다. 혼란스러우실 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린다”라고 글을 적었다.

김태남 씨는 ‘엄친아’로 알려진 아들 맹기용에 대해 “저희 아들이 ‘금수저’로 분류되다니요. 결혼 후 주변에서 부자로 분류되어 보긴 처음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하였기 때문에 안정된 생활을 우선 목표로 살아왔다. 저희 남편 수입이 적은 편은 아니나, 사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는 건강이 좋지 않아 직장 생활도 일찍 포기해야 했고, 검소하게 사는 거 외엔 별다른 능력이 없었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안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주변에서는 부자로 보는 거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아들은 어려서부터 친구들에 비해 적은 용돈을 받아왔고, 검소한 복장으로 자라왔다. 요리를 시작하게 되면서부터 저희가 원하지 않는 길임을 알기에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해 대견하고 고마우면서도 보기 안쓰러웠다”며 “지금 식당도 저희 도움 없이 동업자와 셋이서 투자자를 물색한 것 같다. 식당 계획을 얘기하면서 ‘혹시 2000만 원 빌려 줄 수 있으시냐’ 어렵게 말을 꺼내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라고 덧붙였다.

김태남 씨는 “지금 맹기용이 사는 집의 보증금과 식당 투자금 2000만 원을 빌려준 것이 전부다. 그러한 지원도 적은 것은 아니지만 요리나 연예계 쪽에 다른 지원은 전혀 없다. 저희 부부는 그 쪽 분야에 아는 사람도 없고 영향력 끼칠만한 어떠한 능력도 없다. 제가 검소하게 살아온 목표는 노후에 저희 부모님이나 저희가 아이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다”라며 “저희 아이가 서툴고 부족한 점은 많겠지만 금수저 운운할 만큼 부모의 돈과 영향력으로 식당 주인이 되었거나 연예계에 발탁된 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태남 씨는 아들 맹기용에 대해 “누구보다도 심성이 바른 아이다. 뻔뻔하지도 못해 잘 모르고 실수에도 무척 마음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제가 우물 안 개구리로 엄하게만 키워 세상 물정에 밝지 않은 점이라면 모를까. 다른 일로 비난 받을 일은 없을 거 같다. 그 아이에게 어떠한 잘못이 있더라도 부족함과 실수에 대한 미숙한 대처는 있겠지만 부도덕한 아이는 아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글을 맺었다.

맹기용은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셰프 자질 논란부터 제작진의 감싸주기 논란, 레시피 도용 의혹까지 제기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hye@kmib.co.kr
이혜리 기자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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