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경영난 의료기관에 건강보험 비용 선지급

‘메르스 여파’ 경영난 의료기관에 건강보험 비용 선지급

기사승인 2015-07-01 11:35:55
"간접 영향 병원도 선지급 대상 확대 검토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은 1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메르스 사태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지원책으로 이같이 밝혔다.

권 총괄반장은 “메르스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 의료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선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를 6월 30일 개최해 관련 내용을 심의의결했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병원,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던 병원, 경유병원 등 모두 138곳(6월 30일 기준)이다. 지원 금액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지급된 요양급여비의 한 달치 평균금액이다.

지급 방식은 7월과 8월 2회에 걸쳐 총 2개월분을 선지급하고 해당 기간의 실제 요양급여비용과 비교해 차액이 있을 경우에는 9월부터 12월까지 지급할 요양급여비용에서 상계처리된다.

대책본부는 이와 관련, 해당기관의 신청을 접수한 뒤 오는 7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권 총괄반장은 “앞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 동향을 분석해 메르스 환자에 노출되지 않았지만 메르스로 인해 간접적으로 환자가 급감해 경영상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되는 요양기관으로 선지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재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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