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유전적 차이 클수록 아이 키 크고 인지능력 우수”

“부모 유전적 차이 클수록 아이 키 크고 인지능력 우수”

기사승인 2015-07-02 10:09:56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부모가 유전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으냐 적으냐에 따라 자녀의 키, 인지기능 등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의학유전학교수 짐 윌슨 박사는 유전적 차이가 큰, 즉 유전적 다양성(genetic diversity)을 지닌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키가 크고 인지기능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지기능이란 뇌에 정보를 저장하고 저장된 정보를 끄집어 내 사용하는 모든 행위, 즉 기억하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말한다.

부모가 유전적으로 유사한 점이 적은 아이들은 이 밖에도 교육수준이 높고 폐 기능이 양호하다고 윌슨 박사는 밝혔다.

자녀의 이러한 특징은 부모의 유전적 차이가 클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같은 사실은 아시아, 유럽, 북미, 아프리카에서 총 35만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100여편의 연구논문을 통해 확인됐다.

그러나 부모의 유전적 다양성은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체중 같은 후천적인 특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됐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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