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주사제' 아닌 '알약' 효능 검증나서

인슐린 '주사제' 아닌 '알약' 효능 검증나서

기사승인 2015-07-09 08:53:55
"미 연구진, 2017년 결과 발표 예정

[쿠키뉴스] 미 연구진이 인슐린 알약의 제1형 당뇨병 예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했다. 결과는 2017년에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시카고의대 Louis Philipson 박사팀은 제1형 당뇨병 발병 위험도가 높은 3~45세 또는 제1형 당뇨병을 동반한 가족 또는 친척이 있는 소아 또는 성인을 대상으로 인슐린 알약이 제1형 당뇨병을 예방 또는 지연시키는 효능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을 비롯한 8개국 의료기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인슐린 알약을 인슐린 주사제와 비교·분석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며, 대상군은 지속적으로 모집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군의 자격은 혈액검사 결과를 통해 제1형 당뇨병 고위험군에 속해야만 한다는게 연구팀의 부연설명이다.

Philipson 박사는 "이번 임상시험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슐린 알약이 제1형 당뇨병을 영구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지,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는지, 또 당뇨병 진행 자체를 늦출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라면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온다면, 또 다른 의학의 놀라운 기술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고대학 아동병원 Wendy Brickman 박사는 "인슐린을 주사가 아닌 경구 약물로 이용이 가능해진다면, 음식과 똑같은 소화과정을 거치면서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시키는 베타세포에 대한 공격을 멈출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Brickman 박사는 인슐린을 알약으로 투여할 경우 위에서 바로 분해돼 혈관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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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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