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WHO와 메르스 종식기준 논의”… 종식기준은?

방역당국 “WHO와 메르스 종식기준 논의”… 종식기준은?

기사승인 2015-07-09 15:18:55
"마지막 감염자, 격리일 또는 퇴원일 기준 될 듯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사태가 진정세로 접어든 가운데 방역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와 이번 사태의 종식 기준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종식과 관련해 확정된 기준은 없다. WHO와 계속 논의 중”이라며 논의 사실을 인정했다.

권 총괄반장은 이어 “기준은 마련돼야겠지만 아직 환자 발생 위험이 완전히 없어진 상황은 아니다”고 경계심을 늦추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WHO는 마지막 감염병 환자 이후 감염병원균의 최대 잠복기의 2배 이상이 지나면 사태 종식을 선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메르스 환자 발생 후 격리일을 기준일로 잡을지, 이 환자의 퇴원일 등을 기준일로 잡을지 더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 환자들을 돌본 의료진 등에서 추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권 총괄반장은 “설령 국내에서 종식을 선언한다 해도 이번 메르스 사태가 끝났다고 선언하는 것이지 앞으로 메르스가 완전히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중동 출입국자가 계속 있기 때문에 메르스 바이러스의 추가 유입 가능성도 항상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epi0212@kmib.co.kr


[쿠키영상] 한날 한곳에서 죽음을 맞이한 백년해로(百年偕老) 노부부...변함없는 사랑에 '뭉클'


[쿠키영상] '끔찍' 사이클 경기 중 최악의 충돌 사고가...


[쿠키영상] 씹기 거북한 거북등껍질"
epi0212@kmib.co.kr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