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FIFA 간부 부패행위, 내 책임 아냐”

블라터 “FIFA 간부 부패행위, 내 책임 아냐”

기사승인 2015-07-10 09:34:55
[쿠키뉴스=이다겸 기자] 자진사퇴를 선언한 제프 블라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FIFA 간부들의 부패 행위에 대해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라터 회장은 9일(현지시간) 배포된 FIFA 주간소식지 칼럼에서 “FIFA 집행위원회 멤버들은 내가 뽑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행위 멤버는 FIFA 회장이 아닌 각 지역연맹이 선출한다. 그러니 집행위 멤버가 무슨 짓을 저지르든 내게는 책임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블라터의 발언은 사퇴를 번복하려는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부패의 몸통이라는 의혹을 받은 블라터가 자진사퇴 카드로 위기를 탈출했지만, 여론이 잠잠해지자 일부 부패 인사들을 도려낸 뒤 회장직을 계속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다.

블라터는 최근 스위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사퇴한 것이 아니라 회장으로서의 권한을 특별총회에 위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plkplk123@kukinews.com
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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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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